괴물이 무기가 된다면, 그 무기를 막을 수 있는 건 무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영화 을 처음 접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대원들이 의문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설정만 보면 흔한 군사 스릴러처럼 보이지만, 막상 보고 나면 이야기의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지한, 김민준 주연의 이 작품이 어떤 면에서 신선하고, 어떤 면에서 아쉬운지 제가 직접 본 시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생체실험이라는 설정이 이 영화를 바꿔놓은 방식영화 초반, 관객이 받는 정보는 의도적으로 제한됩니다. 비무장지대 603 섹터에서 수색대원들이 집단으로 사망했고, 사체 상태가 일반적인 교전 피해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 저는 이 지점에서 이미 방향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단순히 북한군..
솔직히 저는 강남을 배경으로 한 좀비 영화가 이렇게 낯설게 느껴질 줄 몰랐습니다. 매일 지나치는 그 빌딩, 그 지하주차장이 생존의 전장이 되는 순간 — 익숙함이 오히려 공포로 뒤집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중국발 바이러스로 시작된 감염이 인구 55만의 강남 한복판을 집어삼키는 이 영화, 과연 어디까지 볼 만한 작품일까요? 도심 배경이 만들어낸 공포 — 강남 빌딩 감염 시나리오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하필 강남이지?"가 아니라 "강남이라서 더 무섭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밀집한 대형 오피스 빌딩, 폐쇄된 엘리베이터, 지하로 이어진 주차장 — 탈출구가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을 이 영화가 처음으로 체감하게 해줬습니다.감염 경로는 단순합니다. 중국발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선족 왕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