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단 하루도 꺼진 적 없던 포항제철소의 불이 2022년 9월, 사흘째 꺼져 있었습니다. 뉴스에서 피해 규모를 숫자로만 접했던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 사흘이 얼마나 처절한 시간이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고로 휴풍, 누가 먼저 멈출 결심을 했는가태풍 흰남노가 포항에 상륙한 건 2022년 9월이었습니다. 문제는 태풍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간 뒤 냉천 상류의 저수지에서 쏟아진 물이 하류 쪽으로 집중되면서, 제철소 담장을 무너뜨리고 공장 안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영화 은 바로 그 몇 시간의 이야기입니다.영화에서 이재학 대표가 내린 첫 번째 결정은 고로 휴풍이었습니다. 여기서 고로(高爐)란 철광석과 석탄을 고온에서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를 말합니다. 365일 24시간 꺼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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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1. 1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