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활이 끝나면 그 사람은 끝난 걸까요? JTBC 드라마 를 보면서 제가 처음 받은 질문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출신 경찰들이 거대한 범죄 카르텔에 맞서는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 수사극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생각보다 묵직한 이야기가 깔려 있습니다. 말단 순경 윤동주가 뺑소니 한 건에서 시작해 밀수, 마약, 살인 청부까지 파고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도 적잖이 흔들렸습니다. 스포츠 선수 출신 경찰이라는 액션 설정, 얼마나 신선한가경찰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많습니다. 그런데 그 경찰이 전직 복싱 국가대표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설정 과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이 설정이 작품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습니다.윤동주는 과거 도핑 루머, 즉..
주인공이 죽었다고 해서 정말 끝난 걸까요? 저는 시즌1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솔직히 정진만이 다시 나올 거라고 기대 반, 의심 반이었습니다. 시즌2를 실제로 보고 나니, 이 작품이 단순한 킬러 액션물이 아니라는 걸 새삼 확인했습니다. 총격전보다 협상이 더 긴장감 있고, 보호라는 이름이 오히려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아이러니가 시즌2의 핵심입니다. 죽은 척한 킬러가 돌아온 배경시즌2가 시작되자마자 등장하는 설정이 꽤 영리합니다. 정진만은 바빌론의 계략에 빠져 사망한 것처럼 위장했는데, 이건 단순한 생존 전략이 아니었습니다. 바빌론이 그의 조카 정지안의 목숨까지 노리는 상황이었고, 달리 선택지가 없었던 거죠. 제가 이 부분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사람, 도망친 게 아니라 시간을 벌었던 거구나"였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