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전작 그린란드를 보면서 벙커에 들어가면 다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린란드 2 마이그레이션을 보고 나서야 그게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혜성 충돌 이후의 세계, 그러니까 문명이 완전히 무너지고 75%의 인류가 사라진 그 이후가 오히려 진짜 공포의 시작이었습니다. 벙커에서 나온 이후가 더 무서웠습니다전작에서는 혜성이 지구로 다가오는 동안 선택받은 사람들이 그린란드의 비밀 벙커로 피신하는 과정이 핵심이었습니다. 제가 그 영화를 볼 때 느꼈던 건 "일단 벙커만 들어가면 살 수 있다"는 안도감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그 안도감을 초반부터 산산조각 냅니다.9개월간 얼어붙은 벙커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미 지구 표면의 모든 것이 재편되어 있고, 생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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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5. 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