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웹드라마 한 편을 보다가 중간에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소녀가 SNS에서는 77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로 살아가는 이야기, 《그림자 미녀》입니다. 제가 SNS를 쓰면서 무심코 반복해 온 행동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과 겹쳐 보이면서 꽤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SNS 속 또 다른 나, 어디까지가 진짜인가제가 직접 겪어보니, SNS에 사진을 올릴 때 고르고 또 고르는 과정이 생각보다 꽤 지칩니다. 열 장을 찍어서 한 장을 남기고, 그 한 장도 밝기와 색감을 만지다 보면 정작 그 순간의 감정은 어디론가 사라져 있습니다. 《그림자 미녀》의 주인공 애진이 하는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부정하기 어려웠습니다.드라마 속 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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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5. 20:00
